G드라이브 전소…중앙부처 공무원 75만명 업무용 개인자료 소실

정부 전산망 마비 넘어선 대재앙: 국정자원 화재로 'G드라이브' 전소, 공무원 업무 자료 대거 소실

정부 전산망 마비 넘어선 대재앙: 국정자원 화재로 'G드라이브' 전소, 공무원 업무 자료 대거 소실

지난 26일 정부 전산망을 대규모로 마비시켰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의 여파가 단순히 전산 서비스 중단을 넘어섰습니다. 🤯 행정안전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7-1 전산실에 있던 공무원 업무용 클라우드 저장소인 'G드라이브'가 모두 전소되면서 약 75만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의 개인 업무 자료가 통째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정부 업무 시스템의 허술한 관리 체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앞으로의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 전산망 마비의 또 다른 비극: 'G드라이브' 전소

2025년 9월 27일,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을 방문하여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화재는 국정자원 대전본원 5층 7-1 전산실에서 발생했으며, 이곳에 있던 96개의 주요 정보시스템이 모두 불에 타버렸습니다. 그중에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기반 자료 저장소인 G드라이브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G드라이브는 개별 공무원에게 약 30GB의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생산되거나 취득한 모든 업무 자료를 PC에 저장하지 않고 클라우드에 저장하도록 권고하는 정부 지침에 따라 운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G드라이브의 백업 시스템 부재였습니다. 💾 행안부는 G드라이브가 '대용량, 저성능 스토리지'라는 특성 때문에 외부 백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화재와 같은 물리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데이터가 영구적으로 소실될 위험을 감수하고 시스템을 운영했다는 의미로, 정부의 안일한 전산 관리 태도가 빚어낸 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소실된 자료의 범위: 75만 명 공무원의 개인 업무 자료

이번 시스템 전소로 인해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약 75만 명의 국가직 공무원들의 업무용 개인 자료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공문서나 공식 보고서와 같은 최종 자료뿐만 아니라, 업무를 위해 수집하고 정리했던 수많은 중간 자료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록 초안, 보도자료 초안, 개인적으로 정리했던 보고서 초안, 참고 자료 등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인적으로 정리해 두었던 모든 자료들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이는 당장 업무에 큰 차질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업무 연속성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부처별 피해 편차, 'G드라이브' 사용 지침의 허점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는 모든 부처가 동일하지 않고, G드라이브 사용 비중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 과거 공무원 시험 무단침입 사건을 겪었던 인사혁신처의 경우, 모든 업무 자료를 G드라이브에 저장하도록 하는 엄격한 지침을 적용해왔습니다. 그 결과, 이번 화재로 인해 인사처의 모든 업무 자료가 소실될 위기에 처하면서 업무 수행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반면, 국무조정실과 같이 G드라이브 사용 비중이 낮은 부처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정부의 지침이 모든 부처에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았거나, 부처별로 지침의 준수 여부가 달랐음을 시사합니다. 한 중앙부처 공무원은 "기관 특성에 따라 G드라이브 사용 정도가 다른 것으로 안다"고 언급하며 이와 같은 피해 편차를 뒷받침했습니다.


공식 문서 '온나라시스템'은 복구 가능, 그러나...

다행히도, 공무원들의 공식적인 결재와 보고가 이루어진 공문서 자료는 G드라이브뿐만 아니라 공무원 업무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에도 함께 저장되어 있어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정부의 최종 보고서나 자료는 모두 보관이 돼 있다고 보면 된다"며 공식 문서의 안전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지 '결재'가 완료된 공식 문서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결재가 나기 전까지 수많은 수정과 검토를 거쳐야 하는 초안, 즉 '개인 업무 자료'는 온나라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소실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는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이미 진행된 업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막대한 행정 낭비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업 시스템의 부재가 초래한 대규모 재난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정부 전산 시스템의 취약한 백업 시스템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행안부는 특정 장비의 오류에 대비해 같은 센터 내에 백업을 하고, 더 나아가 별도의 백업센터에 데이터 백업(소산)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G드라이브는 이 백업 시스템의 예외였고, 그 결과 수많은 공무원의 노력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참사를 맞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모든 전산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 대비하여 다중의 백업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정부는 시스템 전반에 걸쳐 백업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백업이 어려운'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재난이 닥쳤을 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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