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산망 마비 악용 피싱 범죄 기승…'서비스 중단' 악성 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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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정부 행정 서비스 전산망이 마비된 상황을 틈타, 이를 악용한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 피해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고 개인정보와 금전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경찰청은 2일, "대체 사이트나 앱 재설치를 안내하는 문자에 URL(인터넷주소)이나 링크가 포함될 경우 절대 클릭하지 말고 신고하라"고 경고하며, 주요 범행 사례와 예방 수칙을 공개했습니다.
국정자원 화재 악용한 신종 피싱 범죄 등장
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행정서비스 복구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은 정부의 행정 전산망 마비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을 범죄에 악용한 사례입니다. 행정 서비스가 불안정한 틈을 타, '서비스 복구'나 '피해 보상'을 가장하여 국민들을 속이려는 것입니다. 이는 정보에 취약한 고령층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이나 금융 거래를 자주 이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잠재적인 위협이 됩니다.
경찰은 이러한 신종 수법이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피싱)과 보이스피싱을 결합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정부 시스템의 혼란을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믿은 피해자들에게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릅니다.
교묘한 사기 수법: 환불 가장한 악성 앱 설치 유도
경찰이 공개한 사례는 사기범들의 치밀함을 보여줍니다. 한 피해자(A씨)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사기범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사기범은 '환불 안내'를 명목으로 접근해 가짜 사이트 링크를 보냈습니다.
A씨가 링크에 접속해 환불 정보 입력 후 '환불 신청' 버튼을 누르자, '국정자원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이미지가 나타났습니다. 이어서 사기범은 서비스 중단 시 사용하는 앱이라면서 악성 앱 파일을 보냈고, A씨에게 설치를 유도했습니다. 다행히 A씨는 수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사기범들은 실제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해 피해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수법을 사용합니다. 특히 '서비스 중단', '앱 재설치', '대체 사이트' 등 최근 이슈가 되는 키워드를 사용해 신뢰를 얻으려 합니다.
경찰청의 강력 경고: "정부는 URL을 보내지 않는다"
경찰청은 피싱 범죄의 핵심적인 특징을 강조하며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높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바로 "정부는 국민에게 URL이나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의 예상 시나리오를 공개하며 피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 보이스피싱: "이번 화재로 금융 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가짜 고객센터로 연락을 유도한 뒤,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협박하며 돈을 갈취하는 수법.
- 스미싱: "앱 재설치"나 "대체 사이트 안내"를 가장한 문자 메시지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와 금전을 탈취하는 수법.
피해 예방을 위한 필수 행동 지침
이러한 피싱 범죄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의 행동 지침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 공식 채널 확인: 행정서비스 관련 정보는 반드시 정부 누리집, 주요 포털사이트, 정부 공지 페이지 등 확인된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접속해야 합니다.
- 링크 클릭 금지: 정부 기관이나 금융 기관을 사칭하며 URL이 포함된 문자가 오면 절대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 앱 설치 주의: 스마트폰 앱은 반드시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 공식 앱 마켓을 통해서만 설치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앱은 즉시 삭제해야 합니다.
- 금전 이체 점검: 교통 범칙금, 건강보험료, 국세 납부 등 금전 이체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특히 더 주의를 기울이고, 범죄에 활용될 가능성이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합니다.
정부의 행정 서비스가 빠르게 정상화되기를 바라면서도, 우리 스스로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스스로의 정보를 지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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